‘‘아이파크’와 ‘센트레빌’의 이름 값 차이는 3.3㎡당 47만6,000원.’
비슷한 아파트라도 브랜드 가치에 따라 가격이 10% 이상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또다시 입증됐다.
현대산업개발은 14일 최근 서울 마포구 아현동 1-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경쟁입찰에서 시공비를 동부건설 보다 높게 제시했는데도, 조합원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회사는 3.3㎡당 공사비를 392만2,000원으로 제안했는데 이는 동부건설(3.3㎡당 344만6,000원)보다 47만원이나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제시한 아파트 구조나 사양이 비슷했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의 가치가 동부건설 ‘센트레빌’보다 3.3㎡당 47만원이나 높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아현동 사업을 비롯해 이달에만 2건의 재건축 물량을 수주하는 등 올들어 총 9곳(8,991가구)에서 1조7,721억원 규모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재개발과 리모델링 분야에서 2조원 가량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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