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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SOS] 아내가 취직해 소득 늘었는데, 노후자금 준비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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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SOS] 아내가 취직해 소득 늘었는데, 노후자금 준비 어떻게 할까

입력
2010.09.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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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 중소기업 차장(42세)

가족사항: 배우자(초등학교 보조교사), 자녀2명

월 소득: 남편 400만원, 부인 180만원

월 지출: 고정지출 228만원, 연 변동지출: 700만원(월58만원).

비소비성 지출: 보험료 38만원, 대출상환 30만원. 합계 68만원

저축: 중기저축 50만원, 장기저축 20만원. 합계 70만원

월 잉여자금: 156만원

자산: 부동산 2억5,000만원, 금융자산 3,000만원

대출: 5,400만원

고민: 몇 개월 전 아내도 직장을 구해 소득이 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은퇴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두 분이 필요한 매월 은퇴자금을 현재가치로 200만원 정도로 가정하면, 은퇴시점(65세ㆍ물가상승률 3%를 적용)의 화폐가치로는 매월 395만원이 필요하고 전체 은퇴 기간 중 필요한 금액은 대략 10억5,000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담자가 은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국민연금과 퇴직금뿐이었습니다. 은퇴시점에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조회를 해보니 148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필요한 생활비(395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액수입니다. 게다가 저출산-고령화 때문에 추가로 국민연금 체계에 대한 개혁이 있을 경우 이 액수를 100%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보수적으로 판단해 148만원의 60% 정도만 수령한다면 국민연금의 은퇴시점 가치는 대략 2억8,000만원 정도입니다.

미래에 받는 퇴직금을 대략 2억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총 10억5,000만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준비된 자산은 4억8,000만원에 불과하므로, 추가로 6억원이 더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23년 뒤 6억원이란 자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월 70만원의 현재 저축은 전액 자녀 학자금으로 사용하고, 매년 7% 수익률을 가정한다면 93만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현재 월 잉여자금이 156만원 정도이지만, 부인 소득의 불안정성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남편 명의로 변액유니버셜보험 20만원, 아내 명의로 변액연금 30만원 정도만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필요한 93만원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노후 대비를 시작했다는 데에 의미를 둬야 합니다. 처음에는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더라도 기간이 충분하므로 나중에 대출 상환 등으로 여유가 생길 때마다 추가로 불입하면 목표금액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성훈 포도재무설계 상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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