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천상륙작전이 60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재연된다.
해군과 해병대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15일 오전 10시30분 인천 월미도 앞 해상에서 인천상륙작전 승리를 기념하는 재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재연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호주 등 3개국 함정 12척이 참가한다.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이 참가 전력을 지휘하는 가운데 한국형 구축함과 군수지원함, 상륙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 측에서는 이지스 구축함과 상륙함, 기뢰전함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공군 KF-16 전투기, UH-60 헬기 등 항공기 16대, 상륙장갑차 24대, 고속상륙정 4대와 한미 해병대 장병 200여명이 선배 전우들의 치열했던 당시 상륙작전을 재연한다.
30여분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6·25전쟁 당시 첩보부대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켈로(KLO)부대 참전용사들의 팔미도 등대 점등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상륙 및 공중 돌격, 상륙접안, 해안교두보 확보 등의 순으로 작전이 재연된다. 해상에서는 폭파 장면도 재연된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는 인천종합버스터미널 교차로에서 인천시청까지 1.4㎞에 걸쳐 시가행진이 실시된다. 시가행진에는 한미 해군과 해병대, 육군 등 800여명의 병사와 참전용사, 전차ㆍ장갑차 12대 등이 참가한다.
재연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월미도 기념식장에선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인천상륙작전 참전국과 터키 등 9개국 참전용사와 각국 해군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승기념식이 거행된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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