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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데이터 로밍 승부/ 통신사들, 추석 연휴 해외서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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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데이터 로밍 승부/ 통신사들, 추석 연휴 해외서 서비스 경쟁

입력
2010.09.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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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따라 최대 9일 연휴가 이어지는 추석을 앞두고 통신업체들의 무선 인터넷 싸움이 해외로 번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등 통신업체들은 저렴한 요금의 데이터 로밍을 내놓고 무선 인터넷 싸움을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로밍이란 해외 여행시 현지에서도 국내에서 처럼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KT는 이날 해외에서도 3세대 이동통신과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쇼 데이터 로밍팩'3종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기본료 5,000~3만원을 내면 해외에서 3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해 1~10메가(MB)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추가 요금없이 최대 100MB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 경우 0.5KB당 3.5원이 부과되는 기본 데이터 로밍 서비스보다 요금이 30~60% 저렴하다. 특히 와이파이 로밍은 추가 요금없이 덤으로 제공된다. 또 해외에서 정해진 데이터 용량을 모두 사용하면 이동통신을 이용한 데이터 로밍이 자동차단되기 때문에 요금 폭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 "출장, 여행 등 해외 나들이가 많아 데이터 로밍 이용이 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은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이동통신과 와이파이를 넘나들며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기본 데이터 로밍 요금보다 최대 85%까지 저렴한 데이터 로밍 정액제 3종을 내놨다. 미국, 중국, 일본 여행객을 겨냥한 '미중일 데이터 로밍'은 기본료 1만~3만원을 내면 현지 이동통신을 통해 10~50MB의 무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필리핀 등을 여행하면 '브릿지 데이터로밍 요금제'가 적당하다. 기본료 1만~6만원을 내면 이동통신을 이용한 5~42M의 무선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달 초 출시한 '유럽 데이터 로밍 200'은 기본료 2만원에 10MB의 무선 데이터 로밍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20개국에서 1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유럽 요금제 역시 1MB당 2,000원 수준인 기본 데이터 로밍 요금보다 약 80% 싸다. SK텔레콤은 이용량에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기본 용량을 초과하면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20만원 이상 쓰게 되면 상담원이 직접 전화로 알려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와이파이 이용자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전세계 81개국의 90개 공항 및 호텔, 카페 등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T로밍 와이파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말 이후에도 계속 무료 제공할 지, 유료로 전환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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