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사업타당성을 이유로 철수한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에 LG CNS가 참여한다.
13일 용산국제업무지구 출자사 모임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따르면 LG CNS는 5,000억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빌딩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드림허브 측과 협의 중이다. 참여 조건은 LG CNS가 지급보증 500억원을 제공하는 대신, 당초 삼성SDS가 참여할 예정이던 BIS 구축사업 공사물량의 90%를 확보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에 대한 지급보증을 거부해 삼성물산 등이 철수한 이후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LG CNS가 처음이다. 한 관계자는 “LG CNS의 사업 참여로 삼성물산이 주도권을 내놓은 용산개발 사업에서 LG그룹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허브 이사회는 이날 새로운 건설투자자 모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했다. 지침에 따르면 신규참여 건설사는 기존 건설투자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지급보증 금액에 따라 시공물량을 받게 된다. 또 엘리베이터, 공조시스템 등 전문 시공업체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기로 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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