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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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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

입력
2010.09.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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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권(60) 서울 중랑구청장은 강북지역 유일의 한나라당 구청장이자 유일한 3선 현역 구청장이다. 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6ㆍ2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이 문 청장을 선택한 이유는 중랑구가 서울의 변방에서 동북권역의 중심으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문 청장도 민선 4기에 토대를 닦은 상봉과 중화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사업을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길 양대 축으로 삼았다. 상봉지구에는 상봉동과 망우동 일대 50만㎡ 부지에 7~48층으로 6,000여 가구를 수용하는 주상복합건물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가 동북권 르네상스의 전략거점으로 지정한 만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문 청장의 생각이다. “상봉지구에는 상업지구가 많아 개발이 완료되면 주민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갑니다. 거의 매일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사업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될 중화지구에도 2016년까지 6,400가구가 들어선다. 폭 8m, 길이 1.2㎞의 ‘물가로공원’이 조성되고, 실개천이 흐르는 등 곳곳에서 물을 접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문 청장은 “6, 7년 후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중랑구의 스카이라인이 바뀌면 중랑구가 낙후됐다는 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수년 동안 지속해 온 투자도 계속 이어간다. 교육지원 측면에서 중랑구는 이미 서울시 최고 수준이다. 2003년 2억원에 불과하던 교육지원 규모를 지난해에는 108억원으로 늘렸다. 올해도 100억원 넘게 지원될 예정이다. 강남구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 중 2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열악한 재정상태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중랑구는 관내 중학생 중 성적상위 2% 학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하면 고교 3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명문대 진학 우수고교에는 최대 5,000만원의 예산을 지급하고 있다.

문 청장의 교육지원 의지는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그는 “자치단체가 발전하려면 젊은 세대가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최근 인근 자치구에서 중랑구 고교에 진학 문의를 자주해 와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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