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엔가 도전하는 일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젊음과 짝패를 이룰 때 더 신선하게 다가온다. EBS는 세계를 무대로 스스로 던진 도전 과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은 특집 ‘글로벌 챌린저’를 13~16일 오후8시50분 연속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 기업이 주최한 대학생 해외탐사 프로그램에 선발돼 중남미의 기부 문화를 체험한 고려대 기부탐사대(사진)와 유럽의 친환경 전략을 취재한 경북대 탄소발자국팀의 여정을 따라간다.
13,14일 전파를 타는 기부탐사대는 1부에서 세계적 기부 아이콘이 된 ‘뗄레똔(teleton)’의 본고장 칠레를 찾는다. ‘뗄레똔’은 매년 12월 27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기부쇼. 이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칠레의 기부문화에 혁명이 일어났다. 거리 곳곳에서 모금 캠페인이 벌어지고, 100% 기부금으로 지은 장애인 학교들이 늘어났다. ‘뗄레똔 기적’의 주역인 유명 방송인 돈 프란시스코를 만나 TV쇼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럼없이 지갑을 열게 한 힘의 원천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2부에선 ‘뗄레똔’ 문화를 받아들여 가장 잘 정착시킨 멕시코를 찾아 돈이 없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애아동재활치료센터 등을 돌아본다.
3,4부(15,16일 방송)에서 탄소발자국팀은 18세기 산업혁명의 주역이었던 유럽인들이 21세기 에코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애쓰는 현장을 생생히 전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영국 런던, 친환경 레포츠의 천국 스위스 인터라켄, 세계 최대 태양열 발전단지가 있는 덴마크의 에어로 섬, 앞선 친환경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독일을 찾아 친환경 생활방식과 미래 전략을 들여다본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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