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의혹을 받아온 방송인 신정환씨가 실제 억대 도박을 했고, 이를 숨기기 위해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에서 신씨를 만난 그의 측근은 "신씨가 억대 도박을 했고 이 과정에서 여권을 빼앗긴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뎅기열에 걸렸다는 신씨 주장에 대해 "궁지에 몰리자 궁여지책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걸 인정하고 귀국해 용서를 구하자고 설득했으나 신씨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신씨가 현재 패닉 상태여서 언제 귀국할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5~7일 방송 녹화를 잇따라 펑크 내 물의를 빚었으며 원정도박을 하다 도박빚으로 억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9일 자신의 팬 카페에 병원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고 주장했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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