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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머나먼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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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머나먼 첫승

입력
2010.09.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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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년 만에 돌아온 K리그에서 다 잡았던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유병수(22)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 박원홍(26)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후반 막판까지 허 감독의 복귀전 첫 승이 거의 굳어지는 듯했다. 지난 4일 부산전 후반 페널티킥을 실축해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던 유병수가 ‘마음의 빚’을 털어버리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4-4-2 포메이션에서 브루노(24)와 함께 투 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한 유병수는 전반 8분, 브루노가 광주 페널티지역 오른쪽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 장현규(29)와 경합한 뒤 따낸 볼을 문전으로 찔러주자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유병수는 이로써 K리그 13골을 기록, 전북 현대의 에닝요(13골)와 득점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후반 43분 김동현(26)과 교체 투입된 광주 박원홍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배효성(28)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점 1점에 그친 인천은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승점 21점을 기록, 전남(21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 차에서 밀려 11위에 머물렀다.

광주(13위) 역시 이날 경기를 포함해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태극전사’ 김정우(28)의 부활이 반갑기만 했다. ‘조광래호 2기’에 승선해 지난 7일 이란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21분 동안만 뛰다 조영철(21ㆍ니가타)과 교체되는 ‘수모’를 겪은 김정우는 옛 스승인 허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로 잰듯한 킬 패스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날인 11일 2골을 몰아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배기종(27)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삼성(7위)을 3-0으로 완파, 대구FC를 4-0으로 꺾은 2위 FC서울(승점 42점)과 1점 차 간격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대전 시티즌(13위)은 부산 아이파크(8위)를 2-0으로 눌렀고, 울산 현대(6위)는 경남FC(5위)를 1-0으로 이겼다.

광주=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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