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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100회 완주한 현태섭씨 "코스 좋아 페이스 조절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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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100회 완주한 현태섭씨 "코스 좋아 페이스 조절 쉬웠다"

입력
2010.09.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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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과 함께 제 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12일 열린 철원DMZ평화마라톤 대회에서 60대 중반 노인이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세워 화제다. 주인공은 철원군 생활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현태섭(65ㆍ사진)씨. 이날 현씨는 42.195㎞를 4시간19분만에 달려 100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놀라운 것은 현씨가 마라톤에 입문한지 불과 6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봉주 감독도 풀코스 40회를 뛰고 은퇴했을 정도로 풀코스 100회 완주는 놀라운 기록이다.

현씨는 “코스가 평탄해 페이스 조절이 용이하고, 날씨도 덥지 않아 어렵지 않게 완주했다”고 밝게 웃었다.

현씨는 철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35년 간의 공직생활을 정리하던 2004년 갑자기 당뇨가 와 의사의 권유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때부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10㎞씩 달렸다. 이후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며 매년 20개 정도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입문 6년여 만에 100회 완주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7년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해 세계적인 철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경험을 잊지 못한다.

현씨의 다음 목표는 마라톤 풀코스 200회 기록 달성이다. 그는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 4대 대회의 하나인 런던대회에도 참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철원=박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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