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71만2,227명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82개 지구에서 수능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67만7,834명)보다 3만4,939명(5.07%)이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재학생이 전체의 76.1%인 54만1,881명으로 지난해보다 9,445명 증가했고, 졸업생은 2만4,002명 늘어난 15만4,660명(21.7%)인 것으로 집계됐다. 검정고시 등 출신자들은 1만5,686명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1989~1991년생들이 각각 재수생과 졸업생으로 대입을 치르기 때문에 숫자가 늘었고, 2012학년도 수능부터 일부 영역의 범위가 조정되기 때문에 재수생들과 대학에 다니며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半修)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37만9,385명(53.3%), 여학생이 33만2,842명(46.7%)이며, 선택영역별로는 언어영역 71만1,313명(99.9%), 수리영역 66만7,091명(93.7%), 외국어영역 70만8,783명(99.5%), 탐구영역 70만5,475명(99.0%), 제2외국어·한문영역 12만8,024명(18.0%)이 응시했다. 수리영역에서는 이과형인 수리 ‘가’형을 고른 수험생이 15만1,889명(21.3%), 문과형인 수리 ‘나’형을 선택한 응시생이 51만5,202명(72.4%)으로 ‘나형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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