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예술
▦숨어 있는 방 박명희 지음. 이혼, 남편의 불륜, 가정 폭력, 고부 갈등, 입양아와의 갈등 등 심각한 가정 위기를 딛고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가 주조를 이루는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 문학의문학ㆍ336쪽ㆍ1만1,000원.
▦전화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칠레 출신 소설가의 단편집. 작가 지망생에게 글쓰기보다 공모전 당선에 힘쓰라는 충고하는 작가, 함께 영화를 찍었던 병든 남자 배우를 찾아가는 포르노 여배우 등 흥미로운 14편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박세형 옮김. 열린책들ㆍ320쪽ㆍ1만800원.
▦날 먹어요 아녜스 드자르트 지음. 실패한 인생을 살던 중년 여성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프랑스 소설. 섬세한 심리 묘사와 발랄한 유머가 돋보인다. 이상해 옮김. 현대문학ㆍ348쪽ㆍ1만2,000원.
▦에곤 실레-불안과 매혹의 나르시시스트 장루이 가유맹 지음. 거칠고 파격적인 묘사로 성을 표현해 숱한 논란을 일으키다 28세의 나이에 요절한 화가 에곤 실레의 인생과 예술적 성취를 그렸다. 박은영 옮김. 시공사ㆍ160쪽ㆍ7,000원.
▦자오선 드니 게즈 지음. 과학사 교수인 프랑스 작가가 수학을 소재로 쓴 장편소설. 프랑스혁명기에 미터법 확립에 고군분투하는 천문학자들을 주인공으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윤진 옮김. 이지북ㆍ528쪽ㆍ1만5,000원.
▦전통예술의 미래 이동연 지음. 전통예술의 창작, 공연, 정책, 담론을 문화이론의 시각에서 분석했다. 전통예술의 정체성과 21세기 전통예술의 프로덕션 시스템 및 교육모델도 제시한다. 채륜ㆍ341쪽ㆍ1만8,800원.
어린이ㆍ청소년
▦똥자루 굴러간다 김윤정 지음. 똥자루가 굵으면 힘도 세다? 굵은 똥자루 때문에 부장군이 된 처녀가 왜적을 물리치는 과정을 담은 유쾌한 그림책. 국민서관ㆍ44쪽ㆍ1만1,000원.
▦토토, 진실만 말하렴 모니케 세페다 글ㆍ익스첼 에스트라다 그림. 거짓말도 안되고, 진실만 말해도 다투기 십상이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철학그림책. 정은미 옮김. 푸른길ㆍ48쪽ㆍ1만원.
▦열네 살이 어때서? 노경실 지음.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해온 동화작가가 처음으로 쓴 성장소설. 아이돌을 꿈꾸고 공부에는 지치고, 대한민국 10대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홍익출판사ㆍ256쪽ㆍ1만2,000원.
▦사로잡힌 꿈들의 밤 안토니아 미하엘리스 지음. 기계로 아이들의 꿈을 빨아들여 공부만 하게 하는 유명 사립학교의 음모. 이를 알게 된 소년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소설. 문항심 옮김. 현암사ㆍ436쪽ㆍ1만2,500원.
▦할머니, 어디 가요? 밤 주우러 간다. 조혜란 지음. 1970~80년대 시골의 삶을 계절별로 나눠 그린 ‘옥이네 이야기’ 시리즈 완결판. 추석 등 가을 풍경을 재미있게 묘사했다. 보리ㆍ64쪽ㆍ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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