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10일 친박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지난달 친이계 초선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한 바 있어 친이계ㆍ친박계 사이에서 ‘주거니 받거니’화합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장관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영선 이혜훈 구상찬 의원 등 수도권 친박 의원 3명과 만나 “(더 이상) 싸우는 모습은 안 된다”며“당내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화합을 바탕으로 정권재창출을 하자”고 말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이 장관 취임 후 친박 의원들만 따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또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전 대표를 찾아가 90도 인사를 한 것과 관련, “박 대표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고 어떻게 인사할까 고민했는데 불쑥 집으로 찾아갈까 생각했지만 결례가 될 것 같아 국회에서 인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앞서 박 전 대표도 지난달 23일 친이계 조해진 의원 등과 오찬 회동을 가져 주목 받았다. 박 전 대표는 14일에는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당정협의회에 참석,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및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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