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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컷오프/ 丁 위력… 鄭·孫 득실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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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컷오프/ 丁 위력… 鄭·孫 득실은 안갯속

입력
2010.09.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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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의 컷오프(예비경선) 결과가 드러나면서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의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광주ㆍ전남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박주선 의원의 저력도 확인됐다.

당은 관례에 따라 9일 실시된 컷오프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9명의 예선 통과자 명단을 분석해보면 정 전 대표가 선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 전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인 486ㆍ친노그룹의 대표주자 3명이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당 안팎에선 정 전 대표가 예선 1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손학규∙정동영 고문의 득표력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손 고문이 타격을 받았을 것이란 얘기가 있다. 손 고문 쪽으로 분류됐던 김효석 양승조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경선 룰 논의 과정에서 당 대표의 총선 공천권 행사를 관철시키지 못한 데 이어 또 다시 민주당 본류의 벽에 가로막힌 것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컷오프 1인3표 행사 과정에서 손 고문 쪽이 박주선 의원, 이인영 전 의원과 연대한 결과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동영 고문은 쇄신연대 모임을 함께 했던 반(反)정세균 진영의 천정배 조배숙 의원을 본선으로 끌어올려 면치레를 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 고문 자신의 득표 성적에 대해서는 "선두권에 있음이 확인됐다" "예상보다 성적이 저조했다" 등의 엇갈린 소문이 나돌았다.

컷오프의 최대 수혜자는 박주선 의원이다. 박 의원은 광주ㆍ전남과 구민주계 고정 지지표를 기반으로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한데다 같은 지역의 김효석 유선호 의원 등의 탈락으로 자연스레 지역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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