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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컷오프/ 선관위 맞춤형 전자투표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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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컷오프/ 선관위 맞춤형 전자투표 '한몫'

입력
2010.09.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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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마친 데는 전자투표의 역할이 컸다.

예비경선에 앞서 당내에선 갑작스런 룰 결정으로 경선관리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빅3’ 후보들의 전대 룰을 둘러싼 샅바싸움으로 6일에야 예비경선과 1인3표제 도입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선거관리를 위탁 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준비기간이 빠듯한 상황에서 맞춤형 전자투표를 도입, 혼선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중앙선관위 김신기 선거정보화과장은 “7일 민주당의 예비경선 룰에 대한 설명을 듣고 8일 영등포당사에 전자투표기를 설치했다”며 “경선 룰에 따라 유권자가 반드시 3명의 후보자를 선택해야만 다음 절차로 넘어가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종이투표를 실시했을 경우 1,2명의 후보만 기표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무효표 논란을 사전에 방지한 셈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자투표를 도입할 경우 투ㆍ개표 관리비용과 인력, 개표시간에 있어 50%이상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전자투표는 2006년 도입된 이후 당내 경선이나 각종 조합장 선거에 활용되고 있으나 국회의원 선거 등 공직선거에는 전산 오류 등의 우려로 도입이 미뤄지고 있다.

선관위 측은 “향후 전자투표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해 재보선 등 공직선거에서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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