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이면서 재미있는 생활용품은 어떤 모양일까.
독창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이 가미된 예술적인 일상용품을 선 보여온 호주 디자인 브랜드 핀크가 10월8일까지 서울 청담동 도데카 매장에서 전시회를 연다. 브랜드 생산업체인 핀크앤코의 로버트 포스터 대표 겸 디자이너와 호주 신예 디자이너 7명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핀크는 호주 국립 박물관을 비롯 뉴욕 모마(MoMA), 이탈리아 알레시 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와 알버트 박물관 매장에 입점했으며 고급 레스토랑, 기내 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다.
핀크의 특징에 대해 포스터 대표는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장난스럽고, 대담한 컬러를 사용하면서도 기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주전자(사진)는 대담한 컬러를 사용하면서도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핑크의 대표 인기 상품이다.
포스터 대표는 전통적인 은 세공 교육을 받았지만 비용과 실용성을 고려해 알루미늄을 기반으로 세라믹과 다른 재료를 섞어 제품을 디자인한다. 이에 대해 그는 “알루미늄을 활용한 기본 형상에 부수적인 재료를 더해 역동성과 재미를 표현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크는 제품 구매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제품 간 연계 마케팅을벌이고 있다. 그레텔 해리슨 핑크앤코 마케팅 담당 이사는 “주전자 박스에 컵에 대한 설명서까지 넣어 다른 제품까지 사고 싶도록 하는 게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핀크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뉴욕 모마에서 5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흔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소금통과 후추통 등 재미있으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포스터 대표는 “몰디브 고급 리조트와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호주 대표 빌딩의 조명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뉴질랜드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트루브리지와 합작 작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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