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타 골든벨' 제작진은 해외에 체류하며 방송 녹화를 잇따라 펑크 내 물의를 빚은 방송인 신정환(사진)씨에 대해 8일 출연정지 결정을 내렸다.
제작진은 "지난 6일 예고 없이 녹화에 불참한 것에 대해 현재 소속사나 본인으로부터 명확한 해명이 없고 신씨의 행동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데다 앞으로 녹화 참여 여부도 불투명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대체 출연자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이 프로그램의 공동 MC를 맡고 있다. KBS는 언론에 보도된 신씨의 원정 도박설 등에 대해 사실을 확인한 뒤 추가 출연 제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씨는 필리핀 세부에서 뎅기열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주 필리핀 영사를 통해 이같이 파악했으며, 신씨는 병이 나으면 한국에 돌아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씨의 도박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라 확인되지 않는다"며 "여권은 본인이 갖고 있고 억류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MBC는 이날 예정됐던 '황금어장' 중 신씨가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 녹화를 취소했다. MBC는 이 프로그램 녹화분이 있는 만큼 일단 기존 녹화분을 내보낸 뒤 사실 확인을 거쳐 프로그램 하차 및 출연 제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케이블 채널 SBS E!TV는 이 달 말까지 방송되는 '신정환 PD의 예능제작국' 녹화를 2주 전에 모두 마친 상태여서 예정대로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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