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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정행남씨 "신 사장 범죄성 확실하게 밝혀져야 해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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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정행남씨 "신 사장 범죄성 확실하게 밝혀져야 해임 논의"

입력
2010.09.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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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회동을 앞두고 재일동포 주주대표이자 현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인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은 8일 “신상훈 사장에 대한 해임은 범죄성이 밝혀진 뒤에야 논의할 수 있다”면서 “현 단계에선 어느 한쪽을 지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고문과 일문일답.

-신 사장 해임 안건에 대한 재일동포 이사들의 입장은.

“협의의 장으로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해임하기 위해 이사회를 연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나. 신 사장 행위에 범죄성이 있는지 확실하게 밝혀진 뒤에야 그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

-이백순 행장이 일본에서 설명을 하지 않았나.

“이 행장은 고소 당사자 아닌가. 한쪽 당사자 얘기만 듣고 결정할 수는 없다. 이 문제는 상대방(신 사장)이 있는 만큼 신 사장의 얘기도 들어봐야 입장을 결정할 수 있다.”

-재일동포 이사 4명이 같은 입장인가.

“4명이 며칠 전 간사이 지방에 모여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의 입장은 서로 다르지 않다.”

-라응찬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얘기를 듣긴 했지만 범죄성이 있는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

-이번 사태가 신한의 후계 구도와 관련이 있다는데.

“은행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라 회장이나 이 행장, 신 사장 사이에 다툼이 있다는 소문도 들었지만 우리(재일동포 주주나 이사)들은 그 중 누구를 미리 지지할 생각은 전혀 없다.”

-9일 나고야 회동에선 어떤 문제가 논의되나.

“은행 측이 신 사장을 해임하는 대신 직무정지를 하면 어떠냐는 중재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 중재안에 대해 주주들 사이에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것인 만큼 그런 논의가 끝나고 나면 은행 측에서 이사회 일정을 곧바로 통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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