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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의 전쟁' 해방촌에서 출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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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의 전쟁' 해방촌에서 출정가

입력
2010.09.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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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과 정부가 서민들의 화재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소방방재청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일보 등 8개 기관장 및 단체장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2가동의 ‘해방촌’ 골목 안에서 ‘화재와의 전쟁 2단계 프로젝트’를 대국민 캠페인으로 확대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을 비롯해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 고영선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이 참석해 MOU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진영 국회의원,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종필 서울시의원, 김한용 소방안전협회장, 최진종 소방산업기술원장 등도 참가해 캠페인 동참을 약속했다. MOU는 정부 중심의 화재 예방 활동을 민간과 합동으로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대표적인 화재 취약지구인 용산 쪽방촌에서 실시됐다.

이들 기관장은 MOU 체결 후 바로 해방촌 일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화재 취약가구를 방문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전기ㆍ가스안전시설 등을 손수 설치했다.

이들 기관은 전 국민이 화재 예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동시에 화재 취약 계층 경보형감지기 달아 주기, 우수 기업과 화재 취약 마을을 연결해 주는 ‘1사1촌 운동’등을 펼쳐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불의의 화재로 생활 터전이 사라진 영세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복구 지원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박연수 청장은 “지난달 말까지 186명의 고귀한 생명이 화재로 안타깝게 사망했다”며 “민관이 손을 잡고 전국을 화재로부터 안전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앞으로 해방촌처럼 화재에 취약한 서민주택 밀집지역이 화재 안전지대로 바뀔 수 있도록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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