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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IISS 전략보고서 "한국 호주 印尼세 중강국가, 亞서 세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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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IISS 전략보고서 "한국 호주 印尼세 중강국가, 亞서 세력 확대"

입력
2010.09.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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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도네시아, 호주가 아시아 국가들과 역내 공조를 통해 외교 경제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7일 발간한 2010 전략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 견제를 위해 이들 ‘중강(middle-powers) 국가’세 나라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강 국가 협의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관례적인 협력보다는 철저히 자국 이익에 기초한 협력을 모색하는 게 특징으로 꼽혔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금융위기의 여파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급성장한 중국과 인도 2국의 영향력 확대와 연관이 깊다. IISS는 아시아 정치 지형이 사실상 중국과 인도에 좌우되지만, 중강 국가들이 각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도 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강 국가들이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는 중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 인도를 끌어들이기도 한다고 풀이했다.

한국은 아시아 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강 행동주의(middle power activism)’브랜드를 전개하는 등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아랍에미리트와 원전공급계약을 성사시켜 중동에서 전략적 위치를 구축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로 제시됐다.

호주는 미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적 인접성을 내세워 중국과 협력 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주요 20개국(G20) 지위와 올해 8%가 넘는 성장세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존 칩먼 IISS 소장은 보고서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금융위기 이후 많은 서방 국가들이 경제력 감소로 여려움을 겪는 사이에 G20 국가들 및 다양한 지역의 국가들이 더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펴고 있다”고 진단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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