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관행적으로 해왔던 시범 라운드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전국 시도 관계자 회의를 통해 앞으로 시범 라운드를 지양하는 쪽으로 행정지도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경상북도는 최근 도내 6개 골프장에 시범 라운드를 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
심영태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은 8일 “시범 라운드로 인해 사전 영업 등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각 시도에 시범 라운드에 대한 별도의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시범 라운드는 법적 용어도 아닌 만큼 개장을 앞둔 골프장이 조건부 등록이나 정식 등록을 통해 정상 영업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 라운드는 신규 골프장이 개장을 앞두고 회원 모집을 위한 홍보, 코스 점검, 고객의 불만 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90년도부터 도입됐다. 특히 시범 라운드 기간에는 골퍼들이 저렴하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한 관계자는 “극소수 골프장에서 생긴 문제점으로 인해 시범 라운드가 없어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원활한 골프장 운영을 위해서는 시범 라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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