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제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아 온 민홍규 4대 국새 제작단장이 7일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민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민씨는 2006년 행정안전부의 국새제작 공모 당시 원천기술이 없으면서도 행안부가 규정한 전통방식의 제작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이고 계약해 1억9,000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다.
민씨는 또, 지난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제조원가가 200만원에 불과한 ‘다이아몬드 봉황국새’를 40억원의 가격표를 붙여 판매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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