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이행실적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6일 서울 을지로 두산타워에서 열린 주요 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시대적 대세”라며 “앞으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이행 실적을 분기마다 점검해 CEO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자금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기 CEO 평가에 이를 도입하키로 한 곳은 두산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각 계열사에 상생협력 방안을 세부 경영계획에 포함하고 추진실적을 매 분기 경영 실적 보고 때 필수항목에 넣으라고 지시했다.
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두산의 핵심 성장전략의 하나로 삼고 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이에 따라 계열사 별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이 가능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