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활동 범위가 남태령(과천청사와 서울 중간에 있는 고개)을 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7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 오찬 간담회의 첫 인사다.
현 정권의 실세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서 지경부로 깜짝 이동한 후 자신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확실히 정리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발언이다.
대신 그는 자원 외교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소개했다. 박 차관은 특히 다음달 오만에서 자신을 단장으로 하는 한ㆍ오만 경제협력위원회가 열린다면서 짐바브웨, 잠비아, 모잠비크, 민주콩고 등 아프리카 현지에 열흘 이상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성공적인 자원개발 사례인 대우의 미얀마 건은 13년이 걸렸다”며“자원 개발 공기업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우리 무역 의존도가 30%가 넘은 것은 위험하다”면서 “인구가 많은 아프리카, 인도 같은 국가들로 무역을 다양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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