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44년만의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당 대표자회에 참석할) 우리의 대표자들이 혁명의 수도 평양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향도자’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 당 역사에 뜻 깊은 한 페이지를 아로 새길 사변이 바야흐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제3차 당 대표자회 본회의 개막에 앞서 진행되는 예비 동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본회의 임박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백전백승에로의 향도는 영원히 조선노동당의 것”이라며 “오늘 우리 인민이 격정에 설레는 것은 우리의 당과 당 중앙위원회가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향도자임을 온 넋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선군으로 승리한 이 땅 위에 휘황한 내일을 펼쳐 놓으려는 우리 당의 포부와 이상은 원대하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당의 두리(주위)에 철통같이 뭉치고 당을 결사옹위하며 영원히 따르고 받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수령님(김일성)께서 두 차례의 피어린 혁명전쟁과 사회주의 혁명을 승리로 이끄셔 우리 당의 백전백승의 전통을 마련하셨다“며 “전통은 계승되어야 빛난다”고 밝혀 3대 권력 세습 방침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이어 “위대한 향도자, 그것은 백두산 장군들의 업적에 매혹되고 장군님을 높이 모셔 승리와 영광의 대를 이어가는 세대의 한결같은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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