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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는 한국인' 베트남 출신 성훈이의 꿈과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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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는 한국인' 베트남 출신 성훈이의 꿈과 열정

입력
2010.09.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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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인 성훈(16)이네 가족은 2001년 코리언 드림을 좇아 한국에 왔다. 외할머니를 제외한 네 식구가 귀화해 어엿한 한국인이 됐지만 장밋빛 꿈의 실현은 아직 먼 얘기로 들린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외할머니는 림프종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고 아버지도 갑상선 질환으로 약을 달고 산다.

성훈이 역시 날 때부터 척추성 근육위축 증후군을 앓아 몸이 불편하다. 하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성훈이, 그 힘은 바로 음악을 향한 열정이다.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고 작곡이 취미인 그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MBC는 7일 낮 12시40분 방송하는 '다문화 희망프로젝트-우리는 한국인'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베트남 출신 소년 성훈이의 사연을 소개한다.

가족 가운데 가장 한국어를 잘 하는 성훈이는 외할머니 주치의 선생님과의 의사소통 등 가족을 위한 통역관 노릇을 하느라 바쁘다. 명랑한 성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밝게 끌어가는 것도 성훈이의 몫이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그는 지난해 한 방송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다가 2차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거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성훈이의 아름다운 도전을 따라가본다.

'슈퍼코리안, 한국정착성공기'에선 인도네시아에서 시집 온 18년 차 주부 림미화(43)의 삶을 엿본다. 이주여성 최초로 맞춤형 주문음식(케이터링) 전문 요리사가 된 모국인 인도네시아는 물론 베트남 등 동남아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한 퓨전 메뉴 개발에 여념이 없다. 바쁜 시간을 쪼개 이웃에 사는 이주여성들에게 고향의 맛을 선사하며 '왕 언니'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는 미화씨의 아름다운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경준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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