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가 토론토를 떠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새 출발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0월2, 3일(현지시간)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LA’ 아이스쇼와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 미국에서의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LA에서의 훈련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해 전지훈련지를 옮기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김연아는 4년간이나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해 왔으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을 두고 공방을 벌인 직후에는 오서 코치가 있는 크리켓 클럽을 나와 토론토 그래닛 클럽에서 임시로 몸을 풀어 왔다.
김연아의 LA행에는 ‘피겨 전설’ 미셸 콴(미국)과의 친분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의 어린 시절 우상인 미셸 콴은 아이스쇼를 통해 김연아를 만나 왔고,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의 금메달 기자회견장을 깜짝 방문해 포옹으로 축하를 대신하기도 했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는 미셸 콴의 개인훈련장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에서 훈련한다. 김연아는 아직 새 코치를 찾지 못했는데 이번 LA행으로 ‘미셸 콴 코치설’도 설득력을 얻을 만하다.
김연아는 7일(한국시간) LA에 도착해 아이스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8일 연다. 이 자리에는 김연아 아이스쇼에 참가, 4년6개월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모습을 드러내는 미셸 콴도 동석한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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