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개장 예정인 인천 남구 숭의축구전용경기장 내 대형마트 입점을 놓고 해당 자치구와 재래시장 상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사업인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 2013년까지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과 주상복합 750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다. 축구장 안에는 대형마트와 컨벤션센터, 스포츠 전문몰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남구와 지역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입점에 반대하고 있다.
박우섭 남구청장과 조택상 동구청장은 지난달 16일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대형마트 입점계획 백지화를 건의했고, 남구의회는 지난달 31일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시는 숭의축구장이 준공과 동시에 시로 소유권이 이관되는 만큼 축구장 유지ㆍ관리를 위해선 매년 수억원의 임대료를 내는 대형마트 입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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