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구글 모바일 운영체제) 2.1버전을 적용한 LG전자 옵티머스Z(사진)는 퀄컴의 스냅드래곤(1기가헤르츠 처리속도 지원) 프로세서를 탑재, 부팅속도(20초대)와 반응시간을 높였다.
스마트폰 간이나 스마트폰 및 컴퓨터(PC)와의 파일 공유와 관리를 가능케 한 스마트 쉐어링 기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을 활용한 이 기능 덕분에 휴대폰 메인 화면을 그대로 PC에서도 볼 수 있다. PC에 있는 파일을 휴대폰에 급하게 저장해야 할 경우에도 요긴하다.
이용자 입맛에 따라 컴퓨터(PC)에서처럼 자주 쓰는 기능을 휴대폰 바탕화면에 띄워 놓고 빠르게 실행하는 위젯과 폴더 등으로 메인 화면을 꾸밀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파일의 경우 외장메모리를 이용하면 바로 전송도 가능하다.
하드웨어 부분에선 먼저, 휴대폰 본체 뒷부분을 흠집이 잘 나지 않는 고무 재질로 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본체 옆면에 금속 재질의 무늬가 있어, 미끄럼 방지와 함께 한 손에 쥐는 그립감도 뛰어나다. 하이퍼 고화질(HD) 액정화면(LCD) 채택으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이어방송(DMB) 시청과 야외에서도 인터넷 서핑 등을 즐기는 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용 가능한 안드로이드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수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지속적으로 개발은 되고 있지만 경쟁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영상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짧은 배터리 용량(1,350mAh)도 아쉬운 부분이다. 인테나폰이 아니어서, DMB 시청을 할 때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 안테나를 본체에 별도 부착해야 한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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