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납품대금 추석前 조기 현금 지급

삼성전자는 추석을 앞두고 5,6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9월27일 지급 예정이었던 이달 2차분 납품대금을 열흘 가량 앞당긴 17일에 결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부분 협력사가 이달 2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에 상여금이나 급여를 줘야 하는 사정을 감안할 때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 자금 운용과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설이 있었던 올해 2월에도 8,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또 공장운영에 필요한 설비투자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대외 기관과 연계해 중소기업 지원 기금을 내는 등 협력사의 유동성 문제를 개선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8월에는 최대 1조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 조성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