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21) 선수가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선수는 6일 새벽 2시50분께 아버지 소유의 SUV 스포티지를 몰고 집으로 가던 중 강남구 압구정동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를 지나다 좌측에서 달려오던 이모(25)씨의 승용차 뒤쪽을 들이받은 후 그대로 400m가량을 달아난 혐의다. 잠시 차를 세운 이 선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는데,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6%였다.
이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신사동의 포장마차에서 친구 한 명과 소주1병, 맥주3병을 나눠 마셨다”고 진술했다.
공교롭게도 이 선수는 이날 오후 발표된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 선수는 전날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아전에 출전해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까지 25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7년 장충고 졸업 후 두산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신인왕이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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