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판매보수를 연 1% 이하로까지 낮추는 2단계 인하조치가 6일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다수 펀드 판매회사가 필요한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실제 보수 인하는 다음달부터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기존 주식형펀드의 판매보수가 연 1.5% 이하로 일괄 인하된 데 이어 6일부터는 가입기간이 오래될수록 판매보수가 낮아지는 체감식 펀드에 대해서도 2단계 인하가 시작됐다. 현재 펀드가입기간이 3~4년 된 투자자의 경우 판매보수가 이날부터 기존 1.5%에서 1.125%로, 내년부터는 1%로 하향 조정된다. 예컨대 2007년말 1억원을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판매보수가 150만원에서 112만5,000원으로, 내년에는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판매보수는 은행 증권사 등 펀드 판매회사에 펀드 가입자가 지급하는 보수로, 7월말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총보수는 연 1.81%수준(각종 수수료 제외)인데 이중 판매보수가 1.1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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