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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보다 더 위험한 IT직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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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보다 더 위험한 IT직업들

입력
2010.09.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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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분야가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종사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직업들도 급증하고 있다.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일(현지시간) IT 직종 중 가장 위험한 직업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인터넷 콘텐츠 필터링

매일 피가 튀는 영상이나, 어린이를 고문하는 장면을 들여다보는 게 직업이라면 악몽 속에서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각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대중화로 이들 서비스망에 오르는 폭력 영상과 사진을 끝없이 걸러내야 하는 사람들은 끔찍할 정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하루에 700만개의 이미지를 거르는 캘러리스의 부책임자 스테이시 스프링거는 “아무나 할 일이 아니다”며 혀를 내두른다.

전자제품 조립

최근 이슈인 대만 팍스콘 중국 공장 직원들의 연쇄 자살사태를 지켜보면 부품조립 노동자들의 스트레스를 짐작할 만도 하다. 인권운동가들은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온 노동자들에게 다급한 마감시간 등이 억압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만이 아니다. 노동단체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 테스트 직원들이 암을 유발하는 방사선에 노출됐다고 주장한다.

해저인터넷케이블 수리

많은 이들의 추측과 달리 인터넷 연결은 대체로 위성이 아닌 해저케이블로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이 케이블이 손상되면 수리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천만의 심해로 들어가 작업을 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선박 70척이 광섬유설치 및 수리를 맡고 있으며, 각 배에는 50여명의 선원들이 24시간 대기한다. 이들은 매일 1만 볼트가 넘는 전류로 인한 감전 위험에 떨고 있다.

전쟁지역 인프라구축

전투가 벌어지는 곳에서 통신망을 구축하다 보면 쉽게 저격병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실로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2009년 나온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최소 3명의 통신기술자가 이라크 전장에서 작업 도중 생명을 잃었다.

통신탑 작업

미국에서만 1만1,000여명의 수리공들이 휴대폰 연결을 위해 매일 고층빌딩 같은 통신탑에 올라가 케이블 작업을 한다. 2006년엔 이들 가운데 18명이 작업 중 추락 등으로 사망했으며, 미 정부는 2008년 이 직업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종으로 분류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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