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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發 희소식 2題/ "한 일 구매력 기준 GDP 8년 후 역전될 것"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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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發 희소식 2題/ "한 일 구매력 기준 GDP 8년 후 역전될 것" 外

입력
2010.09.0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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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일 구매력 기준 GDP 8년 후 역전될 것"

실제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은 일본과 크게 차이가 없으며 현재 추세라면 2018년께 한국이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올해 일본의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GDP는 3만3,478달러(명목 GDP 4만1,366달러)이며 한국은 10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난 2만9,351달러(명목 GDP 20,265달러)로 불과 4,000달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급속도로 일본과 격차를 줄여가는 현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18년께 한국이 일본을 앞지를 전망이다.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GDP란 각국의 물가 차이나 환율 영향을 배제하고 계산한 GDP 규모다. 똑같이 1달러로 물건을 사더라도 물가가 싸고 화폐가치가 낮은 나라일수록 더 많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명목 GDP가 정확히 반영하지 않는 실제 생활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ㆍ지역 중에서는 1990년대 초반 이미 일본을 앞지른 싱가포르가 5만2,840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어 브루나이(4만8,714달러) 홍콩(4만4,840달러)순이었다. 대만은 1인당 명목 GDP는 2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지만 구매력평가 기준으로는 올해 3만3,831달러로 일본을 앞설 전망이다. 올해 명목 GDP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가 확실시되는 중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7,240달러였다.

구매력 기준으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카타르(9만149달러)였고 이어 룩셈부르크(7만9,411달러) 노르웨이(5만2,964달러) 싱가포르, 브루나이, 미국(4만7,702달러) 홍콩순이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 "한국 1인당 GDP 올해 2만달러 재진입"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2만 달러 대에 재진입 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경제 성장률이 차츰 둔화돼, 2016년 이후가 되어서야 1인당 국민소득이 선진국 기준인 3만 달러 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한국경제 연례 협의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이 6.1%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만 566달러의 1인당 GDP를 기록하겠다"고 예상했다. 이 예측대로라면 2007년 2만 1,651달러로 2만 달러 고지에 오른 뒤,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2008년 1만 9,195달러, 지난해 1만 7,071달러로 미끄러졌다가 3년 만에 2만 달러대에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IMF는 또 내년에는 한국이 4.5% 성장률을 달성하며 1인당 GDP가 2만 2,17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12~2015년에는 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져, 2015년 1인당 GDP는 2만 8,486달러가 될 전망. 3만 달러 진입은 2016년 이후나 가능하다는 뜻이다.

IMF는 내년 이후 한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본격화돼 2015년까지 매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4%의 성장률에 3%의 물가 상승률 추세가 수년간 이어지면서, 명목 소득 증가에도 불구 실질적 생활 형편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IMF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갈수록 강화돼, 남유럽 일부 국가와 같은 국가부채 우려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부채는 올해 4,02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갈수록 줄어 2015년 3,85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GDP 대비 대외부채 비율은 올해 40.0%에서 2015년 27.2%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IMF는 한국이 2015년까지 매년 200억 달러가 넘는 안정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에는 수출입 합계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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