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7일 밤 상륙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말로(구슬을 뜻하는 마카오어)가 제주해역을 거쳐 7일 밤 전남 목포에 상륙할 것으로 5일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로가 6일 낮 12시께 제주 남서쪽 해역까지 접근함에 따라 이날 제주와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중부지방도 곳에 따라 말로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태풍 말로는 한반도에 상륙 후 북동진하면서 호남과 영남을 관통하고 경북 안동을 거쳐 8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역에 비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7, 8일까지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및 동해안 지방은 곳에 따라 강풍을 동반한 200㎜이상의 많은 비가 오고 수도권도 30㎜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은 현재(5일 오후기준) 중심기압 994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초속 15m로 비교적 세력이 약하며 소형(강풍반경 220㎞)이다.

한편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연이은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곤파스 피해 복구작업을 조기에 완료토록 하는 등 대비체제에 들어갔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