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강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객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6일부터 내년 1월까지 10개 한강다리에 추가로 야간 점등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추가 점등되는 교량은 마포ㆍ잠실ㆍ동작ㆍ행주ㆍ아차산ㆍ노량대교와 광진교, 잠실철도교, 강변북로 서호교와 두모교 등이다.
시는 정부의 에너지절약 대책에 따라 2008년 7월부터 경관조명시설이 설치된 24개 다리 가운데 올림픽대교 청담대교 등 12개 교량에만 일몰 후 15분부터 오후11시까지 점등해왔다. 이로써 야간 점등 교량은 총 2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새로 점등되는 곳을 포함해 각 교량은 독특한 조명을 연출한다. 잠실대교는 상생창조의 의지를, 광진교는 민족과 가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경관을 각각 보여준다. 동호대교는 지하철 3호선 열차가 지나가는 속도에 맞춰 측면 LED(발광 다이오드)등이 점등되는 방식을 택했고, 천호대교와 잠실철교는 빛이 교량 측면에 비추도록 해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점등 확대 조치는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와 서울디자인위원회 조명전문가의 ‘제한 점등은 필요하지만 한강의 아름다움을 부각시켜 서울의 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자문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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