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인 서울역 북부 지역에 컨벤션센터와 전시장, 호텔 등을 갖춘 대규모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가 7일부터 주민공람공고에 들어갈 서울역 국제회의시설 조성계획에 따르면, 서울역 인근인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에 연면적 31만7,219㎡ 규모로 2015년까지 초대형 복합단지를 건립한다.
부지 중앙에 지상 9층 규모의 컨벤션센터(9만3,878㎡)가 들어서고 양 옆에 850실 규모의 27층 호텔(7만3,890㎡)과 40층 짜리 업무시설(9만9,381㎡), 문화ㆍ판매시설(5만68㎡) 등이 들어선다. 특히 컨벤션센터에는 국내에서 단일 층으로는 최대 규모인 1만800㎡의 전시장과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최대 3,000석 규모의 회의장이 마련돼 도심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의시설이 완공되면 서울역 주변 풍경도 확 바뀔 전망이다. 기존 서울역과 연계되도록 철도선로 상부를 데크화해 친환경 테마파크를 주제로 2만3,700㎡ 규모의 대형광장이 함께 조성된다. 또 낡은 서울역 고가도로가 철거되고 컨벤션센터 1층을 지나는 데크형 도로가 새로 설치된다. 이 사업은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직접 추진한다. 내년에 착공해 이르면 2015년 완공이 목표다.
시는 국제회의시설이 KTX와 인천공항철도, 지하철, 버스(서울역 복합환승센터) 등이 교차하는 최적의 교통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심형 컨벤션센터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간 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 등 가시적 성과뿐 아니라 서울의 브랜드 가치상승, 도시경쟁력 제고,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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