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부부, 아픈 딸을 위해…
이번 주말엔 TV나 볼까, 하는 분들에게 반가운 밤이다. 한국 중국 프랑스 등 국적도 다채롭다.
백혈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골수이식을 해줄 동생을 낳으려는 부모가 있다. 그런데 이들은 이미 이혼한 뒤 각자 새 가정을 꾸린 상황. KBS 1TV에서 4일 밤 12시55분 방송하는 '재회'(In Love We Trust)는 기구한 운명에 맞닥뜨린 네 남녀를 통해 사랑과 결혼, 믿음과 배신, 그리고 부모됨의 의미를 묻는다. 감독 왕 샤오슈아이. 2008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 19세 이상.
EBS는 밤 11시에 지중해를 배경으로 잠수에 미친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뤽 베송 감독의 명작 '그랑 블루'(1988)를 방송한다. 프랑스 영화의 감성에 할리우드식 재미를 잘 섞었다. 15세 이상. SBS는 밤 1시10분에 이병헌, 수애 주연의 '그 해 여름'(감독 조근식)을 방영한다. 명사의 옛 사랑을 찾아주는 TV 프로그램을 모티프로 해 암울했던 1960년대 말 시대의 아픔을 그린 멜로물. 12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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