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28일~9월2일) 인터넷을 달군 핫이슈는 역시 8.29 부동산대책.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정부가 내놓은 '실수요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ㆍ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8.29 부동산 대책)에 네티즌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검색 순위에서도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1위)과 '취등록세 감면 연장'(3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4위) 등 이번 대책과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2위에는 코레일을 상대로 한 해고 무효 소송에서 1심 승소를 얻어낸 'KTX 여승무원'이 올랐다. 'KTX 여승무원'의 사연은 이렇다. 코레일은 2004년 KTX를 개통하면서 300여명의 여 승무원을 뽑았는데, 이들을 코레일의 자회사인 철도유통에 소속시켰다. 코레일은 위탁 업체를 다른 계열사로 바꾸면서 해당 여승무원들도 소속을 옮기라고 통보했으나, 이 가운데 이적을 거부하며 해고됐던 34명 여승무원들이 코레일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4년 만에 1심 재판에서 이겼다.
5위에는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과 관련해 특허 소송을 전문적으로 벌이는 '특허 괴물'이 차지했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전세계에서 50개의 휴대폰 관련 특허 괴물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회사를 합칠 경우엔 100개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긴장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밖에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실적이 5개월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픽스'가 6위를 기록했다. 서울시 SH공사가 지방 출신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주택 매입분 중 일부를 기숙사형으로 전환, 저렴한 가격에 118개 방을 제공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스하우징'이 7위에 올랐다. 이어 '도시형 생활주택'(8위)과 'LG이노텍 채용'(9위), '이랜드 채용'(10위) 등이 뒤를 따랐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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