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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K리그 복귀 화두는 마부작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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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K리그 복귀 화두는 마부작침

입력
2010.09.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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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마부작침(磨斧作針ㆍ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이라는 사자성어를 빌어 2년 11개월 만에 K리그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각오를 밝혔다.

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한다. 특히 부산 황선홍 감독과는 과거 세 차례나 사제의 연을 맺은 특별한 사이다. 인천은 4개월 넘도록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5월 26일 대구와의 포스코컵 이후 8경기에서 1무 7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5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허 감독이 3일 부산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화두로 제시한 ‘마부작침’은 ‘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천은 현재 6승1무10패(승점 19)로 10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허 감독은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있어도 이겨내야 한다”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버리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부산전 승부는 최근 5연패를 당하며 14골이나 내준 허술한 수비 조직력을 허 감독이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가다듬는지에 달렸다. 부산 공격진은 지난달 29일 전남을 상대로 5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포항전도 31살 동갑내기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설기현(포항)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은 1998년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부터 10년 넘도록 각급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성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이동국이 고교 졸업 후 프로로 직행한 반면 설기현은 광운대에 진학한 후 2000년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2007년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딱 한번 맞대결을 펼칠 뻔했다. 당시 이동국은 미들즈브러, 설기현은 레딩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나 설기현이 결장하면서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나란히 원톱으로 나서는 이동국과 설기현은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북은 FA컵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부진 탈출을 노린다. 지난 1일 서울에 1-4로 대패한 포항은 전북에 질 경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진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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