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가격의 고공행진에 농업 관련주가 수혜를 누렸다. 3일 증시에서는 효성오앤비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오상자이엘(3.12%) 세실(2.46%) 농우바이오(1.83%) 등 농업주들이 상승했다. 국제 곡물가 급등의 원인을 제공한 러시아가 밀을 비롯한 곡물 수출 금지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뉴스가 전해진 뒤, 농업주에 관심이 쏠린 것.
외국인이 오랜만에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2,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처럼 강력한 매수세를 보인 건 거의 한달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1,780선 회복에 성공했는데, 전날보다 4.29포인트(0.24%) 오른 1,780.02로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선 눈치보기가 심했지만, 외국인 매수세 덕분에 지수는 순항했다. 코스닥지수도 5.30포인트(1.12%) 오른 478.30으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175.10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07%,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65%로 0.05%포인트씩 올랐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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