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광고에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를 연상케 하는 모델이 속옷 차림으로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이 등장, 영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문제의 광고는 광둥(廣東)성의 여성 속옷 제조업체 자리스궈지(嘉莉詩國際, Jealousy International)가 지난 달 31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13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영국 왕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껴보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국의 광고판에 내 건 것으로, 티아라를 쓴 속옷 차림의 모델이 ‘윌리엄 왕자’를 연상케 하는 아이가 들고 있는 악보를 보며 첼로연주를 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날(31일)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숨진 지 13년 되는 기일이어서, ‘다이애나비의 이미지를 악용한 상술’에 대한 영국인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리스궈지측은 “수년전부터 ‘다이애나’라는 상표의 옷을 만들어 왔으며, 영국 왕실의 란제리에 대한 기호를 존경하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한창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