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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김학민, 대한항공 에이스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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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김학민, 대한항공 에이스로 떴다

입력
2010.09.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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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김학민(27)이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토종 해결사는 단연 신영수였다. 라이트 김학민은 용병과 종종 교체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풀타임을 뛰진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눈빛부터 확 바뀐’ 김학민은 대한항공 최고의 해결사로 우뚝 서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리그 등을 비롯한 세계대회에 꾸준히 출전한 덕에 김학민은 배구의 새로운 눈을 뜨며 성장하고 있다.

‘스커드미사일’ 김학민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ㆍIBK 기업은행컵 남자부 준결리그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28점을 폭발시키며 3-1(26-28 25-17 25-22 25-23) 역전승을 이끌었다. 용병 레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 세트부터 선발 출전한 김학민은 위기 때마다 ‘한방’을 터트려 새로운 팀의 해결사임을 증명했다. 이날 승리한 대한항공은 준결리그 2승을 기록해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부터 김학민의 고공강타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김학민은 21-2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무려 3점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3세트에 10점을 폭발시킨 김학민은 4세트에서도 혼자 9점을 책임졌다. 특히 김학민은 24-23 매치 포인트에서 오픈 공격을 시원하게 코트에 내리꽂아 숨막히는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어창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도로공사가 라이트 황민경(18점)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KT&G를 3-1(21-25 25-17 25-16 25-18)로 제압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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