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일본의 명품 화장품 SK-Ⅱ를 수입해 판매하는 로드샵 사업에 진출한다.
2일 업계에 따라면 신 사장은 지난달 일본 P&G사와 SK-Ⅱ 로드샵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로드샵을 운영할 화장품 수입유통업체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신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이 회사에는 세 딸이 모두 최대주주로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신 사장의 화장품 진출을 롯데그룹이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자리잡은 데 따른 홀로서기 노력으로 보고 있다. 신 사장은 1997년 롯데쇼핑 총괄부사장을 맡으면서 롯데쇼핑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오다 2000년대 중반 동생인 신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롯데백화점과 면세점의 자문역할만 수행해왔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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