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中 '6자 성과' 없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中 '6자 성과' 없었다

입력
2010.09.02 07:43
0 0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의 북핵 당국자들과 6자회담 재개 등에 관해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표는 이날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현재는 6자회담 재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6자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당사국들이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스타인버그 부장관 외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김 북핵특사와도 만나 지난주 열린 북중 정상회담의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앞으로 수 주간 어떤 행동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며 “북한의 행동에 따라 우리의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좀더 건설적으로 대화할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평가한 뒤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덧붙였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선행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2005년 (9ㆍ19) 성명에 따른 약속 등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북한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금까지 지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올 봄까지만 해도 우리가 하려고 했던 일들(6자회담 재개)이 있었으나,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그런 행동을 추구할 수 없게 됐다”며 “우리는 당시 시점으로 되돌아갈 용의가 있으나 이는 북한의 행동변화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과 중국이 요구하는 6자회담 재개문제에 대해 미국과 입장을 조율하며, 대북제재 이행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