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올해 채용을 30% 확대하고, 협력사에 대한 결제 기간도 앞당기기로 했다.
SK는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600여명(30%) 많은 2,600여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SK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700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부응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인 우수 인재를 확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이다.
SK는 또 직접 채용과 별도로 2012년까지 28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 일자리 3,600여개를 새로 만드는 등 사회적 일자리를 현재 6,000여개에서 2012년 1만여개로 확대키로 했다. 협력사 결제도 기존 15일 안팎에서 7일 이내로 단축키로 했다. 상생 펀드 규모도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협력사 연수시설인 ‘상생 아카데미’는 2차 협력사에도 개방된다.
특히 500억원을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한다. 정보기술(IT)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상용화와 1인 창조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SK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투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2,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민대출 상품인 미소금융 지점을 올해안에 전국 10곳에 열어, 화물차 사업자 전용 대출과 같은 특화 상품 등을 내 놓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최근 계열사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중소기업과 서민이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게 대기업 고유의 역할이자 경제 선순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며 “최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 이같은 일자리, 상생방안, 서민 금융지원 등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 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