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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 2일 중부지방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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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 2일 중부지방 관통

입력
2010.09.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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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compass의 일본식 발음)가 2일 새벽 서해로 진입, 북동쪽으로 진로를 변경한 뒤 낮 12시께 강화도 부근에 상륙해 한반도 중부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1일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하고 항공편 및 연안항로 운항도 끊겼다. 기상청은 태풍의 길목에 있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1일 제주 해역에 접근하면서 크기(강풍반경 280㎞)가 소형으로 줄었지만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38㎙(시속 137㎞)의 '강한' 태풍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2일 오전에는 서울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한 뒤 강화도 부근으로 상륙해 이날 밤 북한 원산 남쪽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2일 밤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서ㆍ남해안과 지리산, 제주 일부에 300㎜ 이상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등에 50~150㎜ ▦경상지역에 30~80㎜ 등 전국에 큰 비가 예보됐다. 또 영남 내륙 일부를 제외한 전국이 초속 15m 이상의 강풍 반경에 들게 돼 돌풍 피해도 우려된다. 제주 남해안 서해안에서는 해일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의 중심권에 들어가는 인천은 만조시간인 2일 오전 9시께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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