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지난 달 신선식품가격은 이미 20%나 뛴 상황. 여기에 국제곡물가격은 계속 오름세고, 더구나 태풍 곤파스까지 다가오고 있어 기상에 민감한 채소 과일류 가격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6면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급등했다. 2004년 8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특히 신선채소는 24.7% 급등했고 ▦신선과실 17.2% ▦신선어개는 10.5% ▦기타신선식품은 67.8% 상승했다.
무는 무려 가격이 126.6%나 폭등했다. 마늘(85.0%), 수박(72.6%), 오이(54.7%), 복숭아(47.4%), 오징어(43.0%)도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 폭염과 8월의 잦은 비가 채소와 과일 작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고, 고랭지 채소 출하시기인 8월에도 폭염이 이어져 수확량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긴급 추석물가안정 대책을 마련, 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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