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 전략에는 경기도의 역점 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포함됐다. 지난해 4월 도가 제안한 GTX는 지하 50㎙에서 최고시속 200㎞ 달리는 신개념 철도로 도는 이번 발표로 GTX가 곧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열린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회의에서 GTX를 거점도시권 내 광역·급행 교통수단으로 제시하며 지역 실정에 맞게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어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서 추진하되 정부는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서비스 및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선로는 KTX와 공동 사용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그동안 조속한 GTX 추진을 요청했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GTX 계획에 대한 수용 의사를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도는 즉각 성명을 통해 “GTX 반영을 1,20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 정부의 고속철도망 구축 전략은 출ㆍ퇴근은 GTX, 여행은 KTX로 하는 획기적 교통 대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 연말 GTX 건설 계획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도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도의 구상대로 2012년 착공, 2017년 완공이 가능해진다. 다만 도가 제안한 고양 킨텍스_동탄신도시(74.8㎞), 의정부_군포 금정(49.3㎞), 청량리_인천 송도(49.9㎞) 3개 노선 동시 착공 여부는 공청회를 거쳐야 확실해질 전망이다. 도는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해 3개 노선 동시 착공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수원=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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