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경제를 주름잡던 올드보이들이 서울에 모였다. 전직 국가원수 및 행정수반들의 모임인 ‘마드리드 클럽’ 정상회의가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들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개발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으며 향후 서울정상회의에 권고할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2일엔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할 계획이다.
마드리드클럽은 세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정치, 경제, 외교 등 국제 현안 논의목적으로 2001년 설립된 단체. 이번 회의에는 빔 콕 전 네덜란드 총리, 킴 캠벨 전 캐나다 총리,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전 총리, 빈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 이홍구 한승수 전 총리 등 마드리드클럽 회원 11명이 참석했으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코피 아난 국제연합(UN) 사무총장 등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개막 환영사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전직 국가원수와 행정수반들의 조언을 들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경험에서 얻은 지혜와 통찰력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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